본문 바로가기
용접 배우기

용접, TIG, MIG, MAG & GMAW.. 다 뭐야??

by HungryJackie 2020. 3. 10.

 

보통 지인을 통해 혹은 조공을 하다가 용접사가 되는 사람은 '나는 어디 어디서 무슨 용접을 할 거야'라는 확고한 생각이 보통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을 제외한 많은 경우에서 '나는 이제 용접사가 될 거야'라고 생각하고는 컴퓨터 앞에서 용접에 대하여 검색해 보고는 혼란이 오게 될 것이다. 일단 '어떤 용접'을 '어디서'라는 물음이 생길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용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피복아크용접을 하는 모습이다. 불똥이 여기저기 튀고 연기가 엄청난 그런 모습. 그럼 어디서 용접일을 하나 했을 때 생각나는 곳은 조선소? 혹은 자동차회사?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주변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서 용접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관심이 없으니 지나다니다 그냥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하나일 뿐이다.

용접이란 직종에 막연하게 뛰어드는 경우 우리는 새로운 용어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TIG, MIG, MAG, GMAW, GTAW 그리고 SMAW

 

하.. 이게 다 뭔가...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긴 이르다.

우리 주변에선 이것들을 다른 용어들로 부르고 있으니. 흔히 CO2용접, 아르곤 용접 그리고 아크용접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용접들 그리고 배울 수 있는 용접들은 통칭 아크용접(Arc Welding)이다. 왜?? 셋 다 아크를 발생시켜서 금속을 이어붙이니 아크 용접이다.

그럼 왜 저렇게 용어들이 많으냐고 불평할 수도 있겠다. 나도 이유는 모른다. 단지 저 용어들이 지칭하는 것들이 중복되거나 세분화되어 있다는 것 밖에.

자, 우리는 그럼 깊게 말고 얕게 이것들이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를 훑고 넘어가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너무 대용량)

 

 

먼저 제일 유명한 피복금속아크용접, 흔히 아크용접이라 부르는 것이 SMAW이다. 제일 많이 사용하고 역사도 오래되었다. 마치 용접 할애비격이다. 대략 이렇다.

 

 

대표사진 삭제

피복금속아크용접(SMAW)

SMAW는 역사가 오래된 용접방식이다.

 

이 피복금속아크용접은 1900년 전후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다. 기술이 개발되고 이 용접기술을 일본인들이 배 만드는데 쓰기 시작하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어 보편화되었다고 전해진다.(썰) 아무래도 오래되고 많이 쓰이다 보니 요즘 더 나은 용접기술들이 발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비가 간편하고 싸다는 장점으로 여기저기 쓰이고 있지만 한편으로 오래된 기술이라 많은 단점들 또한 존재한다. 단점들로는 용접질이 떨어지며, 용입이 얕고 스패터와 기포가 생기기 쉬우며 균열이 생기는 등이 많이 언급된다.

 

 

대표사진 삭제

피복금속아크용접(SMAW)

접지되어 있는 모재에 용접봉을 접촉하게 되면 아크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내부의 심선이 녹아서 용착되어 용접이 되며 피복재(Flux)는 안정된 아크를 형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이후 용착금속을 보호하는 슬래그가 되고 일부는 타서 발생가스가 된다. 이때 발생가스는 그냥 탄 연기가 아니라 용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착금속을 산소나 질소 등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너무 과하다..그리고 용접 후에 슬래그를 일일이 정리해 줘야 하는 부분도 귀찮지만 정말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도 이 피복아크용접의 비율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산업 전반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접방법이다. 피복금속아크용접은 불똥이 많이 튀므로 확실한 보호 장구의 착용이 필수이다.그렇지 않으면 불붙은 당신의 옷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다음, MIG, MAG 그리고 GMAW. 조금 다르지만 다 같은 말이다. MIG와 MAG는 같은 용접방식인데 단지 보호가스(Shield Gas)가 비활성가스(Inert Gas)냐 활성가스(Active Gas)냐의 차이이다. 일단 이런 모습이다.

 

 

대표사진 삭제

GMAW, CO2용접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GMAW(MIG, MAG)는 반자동 방식의 용접이다.

 

MIG는 Metal Inert Gas의 줄인 말로 보호가스를 비활성가스(아르곤(Ar), 헬륨(He))를 사용하는 방식이며, MAG는 Metal Active Gas의 줄인 말로 활성가스(이산화탄소(CO2), 아르곤(Ar), 산소(O2)등의 혼합가스)를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GMAW는 이 MIG와 MAG를 통칭하는 말로 Gas Metal Arc Welding을 말한다. 음...우리는 많이들 CO2용접이라고 알고 있는 그 용접방식이다. 반자동 방식으로 토치의 버튼을 누르면 용접 와이어가 공급되는 아주 편한 방식이다. 조선소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그분들은 다 쓴다) 이 용접의 가장 큰 장점은 와이어가 공급된다는 점, 슬래그가 없고 작업 속도가 무지하게 빠르다는 점, 그리고 열영향부가 크지 않다는 등 좋은 점만 보인다...단점은 불똥이 튀는 것, 조작이 복잡한 것, 그리고 아무래도 보호가스를 사용하므로 바람 부는 곳에서는 취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지만, 이것들은 찾기 위한 단점들이라 생각들만큼 편하다. 하하하하 조작이 복잡하다는 말은 전압(용접세기)과 전류(와이어공급량)를 동시에 조절하여야 하는데, 적절한 조합을 찾지 못하면 그 용접은 망한 것이다. 하하하

 

 

이 용접 방식 또한 불똥이 튀므로 적절한 보호장구를 갖춘 상태에서 용접을 진행하여야 한다.

 

음.. 그럼 다음 TIG(GTAW) 용접.

 

 

대표사진 삭제

TIG용접, 흔히 아르곤 용접이라 많이 부른다.

TIG용접은 양손을 다 쓰는 용접방식이다.

 

TIG용접은 Tungsten Inert Gas 의 줄인 말로 MIG용접과 마찬가지로 불활성 가스를 보호가스로 사용하는 용접을 말한다. 이 용접의 가장 큰 장점은 그 무엇보다 불똥이 튀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불활성가스로는 아르곤(Ar)과 헬륨(He)이 있는데, 아르곤을 많이 쓰는 편이라 많은 사람들이 아르곤 용접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고 있다. 물론 틀린 말SMAW나 GMAW 방식은 전극(Electrode) = 용접봉(Filler)이므로 소모식인데 반해 TIG용접은 전극이 비소모식이다. 하여 한 손에는 용접토치를, 또 다른 한 손에는 용접봉을 사용하여야 하므로 머리 아픈 용접이다. 두 손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여야 해서 숙련이 되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한 용접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용접 또한 슬래그가 생기지 않고 빠르게 용접을 할 수 있으며, 용접으로 인한 변형이 적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단점은 조금 치명적인데, 보호가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외부에서는 용접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상 대략적인 세 가지 용접방식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자세한 것은 다음 기회에 다루도록 하겠다. 너무 머리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