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배우고 싶어서 위빙연습 모재를 후다닥 마무리 지었다.(그래봤자 다끝나니 벌써 오후2시...) 목이 빠질듯 하지만 오늘은 새로운 재료를 가지고 드디어 봉을 집어 넣는 훈련이 시작되었다. 흠흠
연습 연습 연습
다층용접 채우기 연습
먼저 용접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하다. 아래의 사진처럼 용접을 몇겹으로 하는 경우를 다층용접이라고 한다. 한번에 많은 양의 필러(Filler)를 채워 넣기도 힘들 분더러 채워 넣더라도 결함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겹겹이 몇번 채워넣는 방식의 용접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파이프 용접은 V형 맞대기 용접이라 하는데 이 용접은 두께가 있는 파이프를 용접할때 용융풀이 밑으로 흐르는 것을 예방하고 다층으로 결함없이 용접을 하기 위함이다. 몇층으로 할 것인가? 그리고 개선각은 얼마나 할 것인가는 이 다음에 한번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실무를 함에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상식만 언급을 하고 마무리 하려한다.
다층용접 및 V형 맞대기 용접
다층용접에서 몇층을 할지는 모재의 두께 혹은 용접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우리는 두꺼운 파이프가 아닌지라 백비드(Back Bead)와 Final Bead를 제외한 2~3회 채우는 식으로 진행한다. 받은 모재는 이미 어떤 분이 백비드를 채워 놓은 재료를 가지고 연습을 하였는데 첫번째 층은 빈공간을 메우듯이 얇게 퍼뜨리면서, 두번째는 채우듯이, 그리고 세번째는 파이널 비드를 위해 길을 만들면서 진행한다. 각 층마다 채우고자하는 홈이 다르기에 그 홈의 크기에 맞게 용융풀의 크기를 2/3로 만들어서 진행한다. 뭐 말은 항상 쉽지만 오른손으론 고열을 내는 전극을 개선면(Groove Face)에 닿지 않게, 그리고 일정한 용융풀 크기를 유지하면서 같은 속도로, 그리고 같은 반복된 동작으로 위빙을 하면서, 거기에 왼손은 용접봉(Filler)를 조금씩 일정하게 반복된 박자에 맟춰 넣는게 순간 머리를 하얗게 만든다. 자세라도 편하면 어떻게 계속해서 연습을 하겠지만 5G자세에서 잘되지 않는 한번 두번은 그렇다 쳐도 이제 되겠지 하는 세번째 부터는 불편한 자세로 인한 목통증 때문에 또 용접을 연습하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된다.
왼쪽이 내가 연습한 첫번째 층, 옆이 강사님이 채운 작품
강사님이 먼저 용융풀의 양과 위빙하는 법을 먼저 보여 주신후 따라 연습을 하는데 용접봉을 집어 넣고 빠지는 동작이 익숙하질 않아 빠지는 손 신경쓰랴 왔다갔다하는 오른손 신경쓰랴 쉽게 되지를 않았다. 원장님께서 "일단 손목이 굳지를 않아서 위빙은 금방 배우겠네"라고 하신 말씀이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었다..
"I can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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